"5,000평이 넘는 자원순환시설인데 왜 쉽게 팔리지 않을까요?"
구미에서 접수된 폐플라스틱·전자폐기물 폐기물공장 상담 이야기
안녕하세요.
에코브릿지금강 손봉득입니다.
며칠 전 경북 구미에서 운영 중인 폐기물공장 관계자분과 전화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시작은 "매각이 가능한지"를 묻는 전화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현재 자원순환업계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 폐플라스틱과 전자폐기물을 함께 처리하는 사업장
현재 이 사업장은 폐플라스틱과 전자폐기물 재활용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마대류도 취급했지만 지금은 폐플라스틱과 전자제품 해체·분해가 주력이라고 합니다.
전자폐기물은 해체 과정을 거쳐 구리, 동선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고, 한때는 중국 수출까지 활발하게 진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중국 수출의 장점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 사업 방향도 자연스럽게 변화하게 된 것입니다.
■ 코로나 이후 달라진 공장의 모습
상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공장의 규모였습니다.
부지가 약 5,000~6,000평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큰 사업장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 관련 사업 비중이 높았지만, 코로나 이후 사업 구조가 크게 바뀌면서 현재는 외국계 업체가 일부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운영을 계속할지,아니면 장기적으로 매각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고민은 최근 여러 사업장에서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지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허가 코드'
요즘 폐기물공장, 자원순환시설을 소개하다 보면 단순히 공장 규모만으로는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허가와 앞으로 확장 가능한 허가입니다.
현재 허가만으로도 운영은 가능하지만, 다른 품목까지 추가하거나 허가 변경이 가능하다면 관심을 갖는 투자자의 범위는 훨씬 넓어집니다.
그래서 저 역시 상담 과정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이 허가 코드와 확장 가능성입니다.
■ 2차전지와 폐타이어도 검토할 수 있을까?
상담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업종 가능성도 여쭤봤습니다.
최근에는 2차전지 재활용, 폐타이어 재활용, 다양한 폐합성수지 재활용 등 새로운 업종을 검토하는 투자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존 허가를 활용하거나 변경이 가능하다면,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수요와 연결될 가능성도 생깁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실제 허가 내용과 입지 여건을 충분히 검토해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 현장을 직접 봐야 하는 이유
전화 상담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국 어디에 있든 접수된 사업장은 직접 방문합니다.
현장을 둘러보고, 허가 내용을 확인하고, 사진과 자료를 정리한 뒤, 매수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제안서를 준비합니다.
좋은 매물일수록 단순히 "공장이 있습니다."라고 소개해서는 거래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시설의 장점과 활용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구미 지역 매물도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마침 구미시를 비롯해 경북지역에는 현재 검토 중인 자원순환시설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한 곳만 방문하기보다 인근 사업장을 함께 조사하면 지역 특성과 시장 분위기를 비교하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이번에도 일정을 조율해 여러 사업장을 함께 둘러볼 계획입니다.





